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추미애 이해찬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우리가 조금 앞선다고 해서 자칫 자만했다가는 금방 뒤집어진다"며 "든 사람이 선거에 좀 더 겸손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다. 5월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되고 토론도 없어서 5월 2일까지가 공개된 선거운동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대선후보 중 아주 수준 낮은 후보도 있고 유치한 후보도 있는데 그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했으며, "야당이라고 해서 다 같은 야당이 아니다. 정체성이 다르고 우리가 경쟁하는 후보와 우리 후보는 전혀 결이 다르다. 그것을 우리 스스로 잘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선거를 경쟁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국가에 책임질 것인가 하는 자세로 캠페인해야 한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집권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국가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또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어느 때보다 어렵다. (대북) 선제공격이란 말이 서슴없이 나올 정도"라며 "이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길 것인가 하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