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올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광주(光州) 금남로에서 문화난장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매달 첫주부터 셋째주 토요일은 5·18민주광장, 넷째주 토요일은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넘치는 에너지, 150만 문화난장’을 즐기도록 마당을 연다. 당초 이 페스티벌은 4월 1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가족을 비롯한 국민적 애도기간에 축제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광주시가 연기하였다. 이에 따라, 4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기로 했다. 이 페스티벌은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비주류 공연팀들이 엮어내는 문화난장이다. 옛 전남도청에 세워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금남로 등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연중 ‘작은 축제들’을 선보인다.

개막일과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금남로를 ‘차없는 거리’로 정해 전일빌딩앞과 무등빌딩앞, 5·18기록관앞 등 8곳에 무대를 세운다. 나머지 토요일에는 5·18민주광장 분수대주변, 회화나무앞 등 4곳에 무대를 설치하여 케이팝, 연주, 마임,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6월 2~4일‘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을 열어, 여러나라의 이름있는 거리예술 공연을 할 예정. 연중 전시예술, 독서포럼, 인문학특강, 길거리스포츠, 남도풍류체험코너를 마련한다. 물총축제, 영호남 교류공연, 국제교류문화행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20여개의 행사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페스티벌로 끌어들일 예정. 이동식 공연장‘프리돔 씨어터’가 등장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반구형으로 공연에 집중토록 분위기를 연출한다. 넷째주 토요일엔 충장로 상인회가 관람객들에게 물건을 10~50% 싸게 팔기로 했다.

김석웅 광주시문화도시정책관은 “국내외 문화예술인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문화허브이자 관광명소로 변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서 광주까지 KTX로 평균 1시간 50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