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의 '입사 조건 1순위'는 '높은 연봉'이 아닌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YBM한국TOEIC위원회가 자사 블로그 방문자 3294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회사 조건'을 설문한 결과, '저녁이 있는 삶과 일·생활의 균형'이라는 응답이 43.6%(1435명)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응답 2위 '연봉'(25.2%·829명)은 1위와 20%포인트 가까이 큰 차이가 났다. 이어 복지 제도(17.3%·571명), 정년 보장(7.8%·258명), 기업 이미지(6.1%·201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YBM한국토익위원회 측은 "연봉이나 타인의 시선보다는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 말하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으로는 '채용 시 영어 말하기 성적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거나, (영어를) 우대하는 기업이 늘어나서'(41.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영어 면접'(24.9%), '입사 후 영어 공부 하는 지인을 볼 때'(13%), '원어민 실력의 친구에게 자극받을 때'(10.7%)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