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한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후보를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자유한국당은 31일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고 홍준표(63) 경남지사를 제19대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갈라진 범보수 진영의 통합을 통한 정권 창출을 주장해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후보 선출 대회에서 책임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4.15%를 얻었다.

홍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5월 9일 대선에서 유약한 좌파 정부가 탄생하면 대한민국의 살아날 길이 막막하다. 이제는 강단과 결기를 가진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라며 "당당한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2명, 얼치기 좌파에서 1명, 우파에서 홍준표가 후보로 나간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홍 후보는 "오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국면)이 끝났다. 바른정당 사람들은 이제 돌아와야 한다"며 "(바른정당이 돌아오길) 기다려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