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23일 세월호 인양작업과 관련,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2년 전 소셜미디어에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맙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질문에 “그때는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드디어 (선체를)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갖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논란과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조차도 헌법 위반 사유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검찰 수사대상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의 행적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려 도대체 가라앉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뭐든지 다 갖다가 물러난 대통령에다가 연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친박이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가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지금 박 전 대통령이 민간인이 됐는데 그분을 둘러싼 친박이라는 게 있을 수 있겠나”라며 “이제는 그냥 정리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 가서 불편하지 않은지 살펴드리는 정도의 분들이 있을 뿐 친박 자체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회 양극화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양극화가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좌경화가 아주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다른 문제는 (기업의) 성장 동력이 완전히 꺼져버릴 정도”라며 “정말 돈을 벌어와야 될 기업들을 옥죄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치고 올라갈 동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부 좌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이 제대로 좀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