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미국의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라면서 "사드 배치는 이웃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이웃에 대한 도리라니. 중국이 할 말인가 싶다. 중국이 이웃 간 도리로 북한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해왔다면 사드를 배치하는 지경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 여행을 금지하고, 한한령(限韓令·한류 제재)을 내리고, 한국 기업을 협박하고, 거리에서 한국산 소주병을 중장비로 뭉개는 걸 보면 중국이 한국을 이웃으로 생각하긴 했는지 궁금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이웃이 대국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는 걸 깨닫게 됐다. 우리는 중국이 아무리 유치한 짓을 해도 짜장면을 먹고 고량주를 마실 것이다.

Why?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