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되면 대학생들은 수강 과목을 온라인으로 신청한다. 그런데 말이 신청이나 선택이지,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공 필수 과목인데도 수강 인원을 제한해 온라인 신청 시각에서 몇 초만 지나도 마감돼 수강하지 못한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래서 속도 빠른 PC방에 가서 신청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결국 학점을 채우려고 원치 않는 과목이나 전공과 별 관련 없는 과목을 신청하곤 한다. 특히 전공 필수 과목마저도 수강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이다.

이것이 과연 학생이나 학문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교수 보호나 학교 측 편의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