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에서 마지막 증인신문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마지막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최종변론기일 일자를 확정한다.

헌재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다.

이날 변론에서 안종범 전 수석은 미르, K스포츠 재단의 설립에 대해서 "대통령 지시에 순응한다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판단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종범 전 수석은 "돌이켜보면 롯데에 70억원을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던 것처럼 여유를 갖고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은 "더 이상 답할 게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이날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했으며, 출석여부에 따라 최종 변론기일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헌재는 "오는 24일 변론을 종결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박 대통령 측은 시간을 더 달라며 최후변론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만약 시간을 더 달라는 박 대통령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 총 사퇴나 최후 변론 불출석 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