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생애와 이력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평우 변호사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역마' '등신불' '무녀도'로 유명한 소설가 김동리 씨의 차남이다.

김 변호사는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수석졸업, 1967년 사법시험(8회)에 합격했다. 이후 서강대 법학대학 교수를 역임한 데에 이어 서울지방법원 판사,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1980년대 변호사 개업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2009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대한변호사협회 제45대 회장을 맡았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1월 '탄핵을 탄핵한다'란 책을 내놓고 박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 반대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책의 서문에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글을 썼다"며 탄핵의 공정성, 적법성 문제를 통해 '탄핵 주장'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 20일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제가 당뇨가 있다. 시간을 주시면 점심 식사 후 변론하겠다"라며 재판 연장을 촉구했다. 이 권한대행이 "다음에 하자.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다"고 하자 "낮 12시에 변론을 꼭 끝내야 한다는 법칙이 있습니까 왜 함부로 재판을 진행하냐" 라고 말하며 삿대질을 하고 언성을 높여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