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1958.

뉴욕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는 2017년 2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전시를 마나 컨템포러리 ICP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뉴욕 국제사진센터와 워터폴 맨션&갤러리(Waterfall Mansion&Gallary)가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는 한국전쟁 이후 서울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광경을 독보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한국의 사진가 한영수(1933-1999)의 작품이 미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최초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뉴욕 국제사진센터의 크리스토퍼 필립스(Christopher Phillips) 겸임큐레이터와 워터폴 맨션&갤러리의 최두은(DooEun Choi) 겸임큐레이터의 공동 기획으로 총 38점의 사진이 소개된다.

한영수 작가 소개

1933년 개성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영수는 어린 시절 그림에 재능을 보였고, 사진을 취미로 가지게 되었다. 한국전쟁 참전 이후, 그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단체인 '신선회'에서 사진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대 한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그는 한국의 광고 및 패션 사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한영수사진연구소를 1966년에 설립했으며, 수많은 사진 단체와 문화 기관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87년에는 한국전쟁 이후의 서울의 역사적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을 선별한 『삶』이라는 사진집을 출간했다. 1999년 작고 후에는 그의 딸 한선정이 한영수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작가의 필름들과 관련 기록들을 보존하고 그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한영수의 작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며, 2014년에는 아를 포토 페스티벌(Rencontres d'Arles photo festival)에도 소개된 바 있다. 『서울모던타임즈(2014년)』와 『꿈결 같은 시절(2015)』 두 권의 사진집이 한스그라픽에서 출간되었으며, 2017년 4월에는 세 번째 사진집 『시간 속의 강』이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 만리동 1959.
서울, 1956-1963.
서울, 소공동, 1956-1963.
서울, 1956-1963.
서울, 명동, 1956-1963.
서울, 한강, 1956-1963.
서울, 소공동, 1956-1963.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 옆,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