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최순실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중국의 국영통신사인 신화사가 지난해 국제적인 새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최순실씨를 꼽았다.

신화사는 최근 '2016년, 국제적인 새 얼굴'이라는 기사에서 최순실씨를 '국정 개입 아줌마'라고 표현하면서 "정치권 밖의 인물이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청와대를 마음껏 출입했고 연설문 수정뿐 아니라 '연예계 황태자'를 키우고 재벌그룹 총수들을 압박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직면했을 때 정치 간섭, 세월호 사건, 뇌물죄 등 거의 모든 탄핵 사유가 최순실씨와 연관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최순실씨를 중심으로 한 특권층이 한국 민중, 특히 청년 세대에게 준 심리적인 그늘을 단기간에 없애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선 "미국 정치, 경제 및 외교 정책에 펀치를 날릴 듯한 기세로 워싱턴과 세계를 휘젓고 있다"면서 "취임 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대선 기간 내건 많은 약속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트럼프 당선의 최대 난제라고 지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중국해 판세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로 활동하며 훌륭한 정치 업적을 쌓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