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가구가 5년 전보다 25% 이상 증가하면서 5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이들 1인가구 10명 중 4명은 미혼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2010년(414만2000가구)보다 25.6% 증가했다.

이는 미혼·이혼 상태의 1인가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인가구 중 미혼인구는 2010년 184만3000명에서 24% 늘은 22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혼 상태의 1인가구는 지난해 84만5000명으로 5년 전(55만6000명)에 비해 51.9% 증가했다. 이밖에 사별한 1인가구와 배우자가 있는 1인가구도 145만1000명, 62만1000명으로 각각 20.1%, 16.3% 증가했다.

1인가구 구성비를 살펴보면 미혼이 43.9%로 가장 많았고 사별(27.9%), 이혼(16.2%), 배우자 있음(11.9%) 등이 뒤를 이었다.

1인가구는 10명중 4명은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점유형태에서 월세가 42.5%(221만3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기집 33.6%(175만가구), 전세 16.0%(83만100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