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등의 스낵류에 질소를 심하게 많이 넣기는 해외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독일의 소비자 감시 단체가 유명 브랜드 식품들을 엑스레이로 찍어보니, 하나같이 ‘식품’이 아닌 ‘공기’를 팔고 있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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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주의 한 소비자 감시 단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명 브랜드의 12개 제품을 엑스레이로 찍어 봤다. 이들 제품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켈로그의 시리얼 제품 ‘프로스티스(Frosties)’, 사탕류인 ‘스키틀즈(Skittles)’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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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12개 제품의 포장 속에는 평균적으로 40%의 ‘공기’가 들어 있었다. 제일 공기가 많은 것은 무려 포장지 속의 49%가 공기였다. 물론 감자칩 같은 스낵은 변질을 막기 위해, 포장 시 공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는 제품을 포장하며 필요 이상의 공기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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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조사들이 마치 내용물이 꽉 찬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공기를 많이 넣는 경우가 많다. 함부르크 소비자 단체의 아르민 밸럿은 “이건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라며 “이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함부르크의 소비자 감시 단체 측은 이처럼 공기가 많이 들어간 제품 포장이 독일법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