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성지연 기자]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화려한 캐스팅에 이어 깜짝 놀랄만한 특별출연진으로 시청자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에 출연한 카메오는 다양하다. 차태현, 김성령, 홍진경, 안재홍, 크리스탈, 김강현, 정유미, 박진주, 조정석이 그 주인공들. 그 가운데 차태현과 조정석은 극 중 인어 심청 역을 연기 중인 전지현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결심했다.

차태현은 지난달 24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4회분에 등장했다. 심청(전지현 분)과 허준재(이민호 분)가 수족관에서 재회한 뒤, 길을 잃은 심청이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차태현인 것.

차태현은 극 중 사기꾼으로 등장해 심청을 꾀이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생활연기가 다소 무리있는 캐릭터 설정 또한 보완해주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전지현-차태현의 투샷은 새로운 볼거리로 작용했다.

조정석은 단발성 촬영이 아닌 2회분에 연달아 출연하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있는 전지현과의 의리를 지켰다.

조정석이 연기한 인물은 남자 인어. 능청스러운 말투로 '눈물 모으기'와 '서울 생존기'를 알려주는 조정석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어떤 작품이든 쉽게 융화되는 조정석의 연기력을 또 한번 증명하며 카메오 본인에게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재치넘치는 대사는 보너스. 전작 '질투의 화신'을 염두에 둔 조정석의 대사 또한 시청자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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