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신라 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사업'에 대해 고고학계와 역사학계가 반대 성명서를 냈다. 한국고고학회·한국고대사학회 등 13개 학회는 3일 공동으로 발표한 '한국 고고학계 및 역사학계의 대정부 성명서'에서 "역사문화 환경을 파괴해가면서 졸속 복원까지 서두르는 경주의 '신라 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곳에 과다 투입되는 1조원 상당의 재정을 재조정해 춘천 중도, 화성 태안3지구, 청주 테크노폴리스 및 기타 중요 유적들 보존에 활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