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물든 단풍과 드높은 하늘이 마음까지 넉넉하게 하는 계절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전남 슬로여행지로 향해보는 것 어떨까. 방랑시인 김삿갓을 멈추게 만든 천하제일경을 자랑하는 화순과 선비들이 누각과 정자, 정원을 짓고 자연을 노래하게 한 담양에서 느릿느릿 가을 여유를 만끽해보자.

화순적벽
김삿갓 문학동산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
화순적벽의 가을
화순군의 군화인 들국화를 테마로 한 도심 속 꽃축제 '도심속 국화향연'
운주사 와불

대나무의 고장 담양 하면 메타세쿼이아길과 죽녹원 등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관광명소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담양은 전국 최초로 인문학 교육특구로 선정도리 만큼 역사와 문화, 자연과 정원이 조화를 이룬 국가지정 명승지가 많은 곳이다. 또 담양에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창평 삼지내마을이 있다. 수백 년 마을을 지켜온 돌담을 따라 시멘트 없는 흙길을 밟으며 마음을 정화하고, 한옥 민가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전통과 공존해 살아가는 주인장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삼지내마을 돌담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다.
야생화 효소 체험이 가능한 삼지내마을 주민교사의 집.
소쇄원에 있는 광풍각과 그 앞을 흐르는 계류
백 일 동안 꽃이 피어 있는 배롱나무로 유명한 명옥현

사진=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