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UPI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이하 매그니7)이 1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매그니7'은 지난 19일까지 누적관객수 70만8855명을 기록하며 이주 내에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황야의 7인' 제임스 코번(왼쪽)과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 사진=영화 캡처, UPI제공

'매그니7'은 지난 1960년에 존 스터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물론 원작 역시 일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서부극으로 변형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황야의 7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원작 역시 제목은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이었다.

'매그니피센트7'(위)과 '황야의 7인'.

이 영화는 율 브리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등 당대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영화에서 이병헌의 '단검의 명수' 캐릭터는 제임스 코번이 연기했다. 이병헌의 캐릭터 이름은 빌리 록스(Billy Rocks)지만 '황야의 7인'에서 코번의 캐릭터 이름은 '브릿(Britt)'이었다.

'황야의 7인' 제임스 코번(위)과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 사진=영화 캡처, UPI제공

이외에도 덴젤 워싱턴의 치좀 역은 율 브리너가 크리스 아담스라는 역으로 연기했고, 크리스 프랫의 조시 패러데이 역은 스티브 맥퀸이 빈 태너라는 역으로 연기했다.

코번은 '황야의 7인'에서 단검과 총을 잘쓰는 캐릭터다. 이는 '매그니7'의 록스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록스와 브릿은 여러가지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록스는 동양인이지만 브릿은 백인의 전형적인 카우보이다. 또 원작 '황야의 7인'에서는 록스와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와의 브로맨스가 없다. 말하지만 '매그니7'에서는 캐릭터 성격을 빼놓곤 전혀 새로운 캐릭터가 됐다는 말이다.

이병헌은 원작 속 코번의 연기를 참고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그는 "제임스 코번이 연기한 '브릿' 역할을 고스란히 따라하기 보다는 감독과 여러가지 상의를 해서 새롭게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물론 코번의 정서적인 측면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록스 캐릭터에 굳이 동양인을 캐스팅 하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제작자와 감독이 나를 캐스팅하는데 동의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이번 작품의 성과 중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헌은 "'지아이조'에서도 검을 써보긴 했지만 바뀐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어 새로운 기술들을 연습했다"며 "안톤 후쿠아 감독은 배우들에게 많은 부분을 열어주는 감독이다. 에단 호크와 내가 마지막 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을 때 '직접 신을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하더라. 마지막 종탑 신은 에단 호크와 내가 직접 만들어서 촬영을 했다. 그래서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 시퀀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황야의 7인' 속 캐릭터들은 '매그니7'의 캐릭터보다 좀 더 단순한 편이다. 치좀(덴젤 워싱턴)이 싸움에 참여하게 된 이유나 백인과 인디언의 유머러스한 대립 등 캐릭터들의 성격을 말해주는 부분도 원작에는 빠져있다. 전체적인 틀에서도 '매그니7'은 흑인 동양인 인디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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