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 방송에서 '북한의 국립동물원:당나귀, 공룡, 그리고 개들'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중앙동물원의 '개 전시관'을 소개했다.


북한 평양의 중앙동물원이 '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BBC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달 24일 준공식을 마친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기증한 시추와 슈나우저, 저먼 셰퍼드 등 개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前)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보낸 진돗개도 이 곳에서 지내고 있으며 북한 토종개인 하얀색 풍산개도 진돗개 우리 바로 옆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개를 가정용 애완동물이나 동료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지만 (북한에) 개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또 "북한과 대한민국, 중국에는 여전히 개를 음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이기는 하지만 개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가정도 점점 늘고 있다. 평양에서는 개에 목줄을 채우고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했다.

BBC도 '북한의 국립동물원 : 당나귀, 공룡, 그리고 개들'이라는 제목으로 동물원의 '개 전시장'을 소개했다.

1959년 개장한 평양 중앙동물원은 2000년 들어 폐장 위기에 놓였으나 2012년 5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준공식 소식을 전하며 "멀리에서 보아도 어떤 동물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특색 있게 시공된 40여개의 동물사들이 주변경치와 어울리게 현대적으로 일떠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