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정보] 서울메트로는 어떤 일을 할까?]

작년 8월에 이어 9개월 간격을 두고 지난 28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작업현장에서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작년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휴대전화를 쓰다가 사고를 당했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또 다른 사고를 낳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0일 서울메트로가 지난 28일 사고 당시 구의역 CCTV(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담당 외주업체인 은성 PSD 소속 김모(19)군은 사고를 당하는 순간까지 약 3분간 휴대전화로 통화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김군은 전동차가 진입하고 있다는 방송을 듣지 못했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작년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진 정비업체 직원 조모(당시 29세)씨도 사고 당시 약혼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메트로는 강남역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나서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매뉴얼에 '스크린도어 수리를 할 때는 개인 통화를 해선 안 된다'는 수칙을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일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선로 작업을 할 때 개인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했다면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본지는 5월 31일자 A10면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 기사에서 지난달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진 김모군이 사고 순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 조모씨도 휴대전화로 약혼녀와 통화를 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습니다. 유족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