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난현장 전송앱 첫 개발

부산시는 "침수·도로 함몰 등 재해·위험 상황 제보·신고를 24시간 내내 할 수 있는 '재난 현장 영상 전송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주변에 태풍·폭우·화재 등으로 재난이 발생했거나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발견했을 때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예컨대 함몰된 도로를 발견했을 때 이 앱을 구동시켜 '재난안전상황실 연결'을 누른 다음, 함몰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그 영상이 상황실로 전송된다. 영상 전송과 동시에 전화로 현장 상황을 설명할 수도 있다. 신고·제보를 위한 동영상 데이터 이용료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부산시가 부담한다.

대구 이육사 문학관 문 열어

일제 강점기의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1904~1944)의 작품세계와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문학관〈사진〉이 문을 열었다.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대안성당 북쪽에 자리한 '264 작은문학관'이다. '264'는 본명이 이원록인 시인이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를 당시의 수인 번호이다. 시인의 고향 경북 안동에 있는 '이육사 문학관(2004년 개관)'에 이어 두 번째 육사 문학관인 이곳은 박현수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가 한옥 형태의 지상 2층 건물을 사비로 매입해 새 단장했다. 연면적은 100㎡(약 30평). '광야', '청포도' 등 이육사의 대표작과 시집,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관장인 박현수 교수는 "육사가 대구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지역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안타까워 문학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아파트회의 TV로 본다

인천시가 아파트(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를 집 안에서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시민의 78%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데,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결정하는 입주자 대표회의를 동 대표 등 몇 사람만이 비공개로 진행해 문제"라며 "TV를 통해 회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면 공정성이 보장돼 입주민들의 불만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7월부터 TV를 통한 '공개 입주회의'를 시범 운영키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희망 단지 20곳을 모집한다. 시범 단지로 지정되는 곳은 회의 장소에 설치하는 폐쇄회로(CC)TV와 디지털 영상 저장 장치(DVR) 등의 영상·음향장비 비용을 지원받는다. 관리사무소는 특정 TV 채널을 통해 각 가정에서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회로를 연결해 운영한다.


함양 최치원 공원 연말 완공

경남 함양군은 "통일신라 시대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함양읍 교산리 일원 1만8521㎡에 2017년 연말쯤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98억원이 투입되는 역사공원에는 사당과 사료관,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제사를 위한 사당 앞에는 선생의 모습을 재현한 입상을 세우고, 사당 내에는 선생의 대형 영정을 안치한다. 사료관과 전시관에는 선생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기로 했다. 선생의 자(字)인 고운(孤雲)에서 이름을 딴 고운루는 사당과 사료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