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조인식 기자] 코트에 돌아온 김희진(25, IBK기업은행)이 본격적인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갔다.

김희진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전해 7득점했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김희진이 힘을 보태며 IBK기업은행은 3-0(25-21,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오른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결정했던 김희진은 회복 후 이날 1세트에 교체 출전한 뒤 2세트부터는 선발로 코트를 지켰다. 공격 성공률은 31.57%에 불과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처음 실전에 나서며 감각을 익힌 것이 수확이었다.

경기 직후 김희진은 “오늘 뛰는지도 몰랐다”라고 말하며 웃은 뒤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복귀전은 항상 똑같다. 아직 힘들다”면서도 “팀이 승리해서 좋다”고 답했다.

통증은 있지만 참고 뛸 생각이다. “아직 뼈가 안 붙은 것도 아니고, 통증을 핑계로 경기에 안 뛸 수는 없다. 뼈는 잘 붙었는데 조직들이 아직 예민한 상태다. 통증이 없을 수는 없다. 감안하고 뛰어야 한다”는 것이 김희진의 생각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