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그동안 ‘정전(停戰) 협정’을 ‘평화(平和) 협정’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해왔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휴전(休戰) 상태에서 종전(終戰) 상태로 가자는 것이나 실질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노리는 것이다.

정전협정은 1950년 6·25 발발 이후 3년 1개월 2일 만인 1953년 7월 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원 간에 체결이 됐다. 한·미 양국은 그해 10월 1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미국이 자동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상호방위조약을 맺었다.

북한은 1974년부터 미국을 상대로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바꾸자고 요구해왔다. 이 같은 북한의 요구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노리는 것이며 국내 종북세력이 여기에 동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