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돼 있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때 좋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 밤에 생산되는 우유를 마시면 수면 촉진 효과가 더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구팀이 밤에 젖소에게서 짜낸 우유가 낮에 생산한 우유보다 수면 관련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작성한 논문은 해외 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Food)에도 소개됐으며 교신저자인 정재훈 삼육대 교수와 제1공동저자 김희진 삼육대 의명신경과학연구소 교수, 홍은영 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밤에 생산된 우유를 실험쥐에게 마시게 했더니 낮에 나온 우유를 먹은 쥐보다 빨리 잠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밤에 생산되는 우유에는 낮에 짠 우유보다 정신을 진정시키거나 수면을 촉진하는 신경 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멜라토닌이 10배 정도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트립토판도 24%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