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사진〉이 미국 공항에서 '직업여성'으로 오해받아 15시간 억류됐다가 귀국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세관이 걸그룹 멤버와 소속사 직원 간의 관계를 묻자 한 직원이 "시스터(자매·sister)"라고 답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실제 가족이 아닌데도 자매라고 답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세관은 짐 검사를 했다. 공연을 위해 가져간 의상과 소품은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15시간이 넘는 장시간 억류에 지친 이들은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고 다음 날 0시 20분발 비행기로 돌아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에서 크게 이슈가 된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며 "LA에서 열리는 공연 참석을 위해 출국했지만 단독 공연이 아니라 공연 비자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4월 데뷔했으며 16~21세 8명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