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가 든 상아 케이스 - 미니어처 케이스를 열면 한쪽에 수채화로 그린 젊은 여인의 초상이 있고, 다른 쪽에는 정교한 디자인의 꽃과 'Ellen'이라는 이름이 수놓아 있다. 글자와 꽃가지는 모두 머리카락으로 만들었다.
빅토리아 여왕 50주년 기념 메달 - 1887년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 50주년을 맞은 해다. 당시 최장수 재위 군주였던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공식메달.
드준우크와 마스크 - 이 무시무시한 가면은 겨울에 열리는 콱와카와크와 족의 중요한 의식에서 공연자가 썼던 것이다. 야생의 숲에 살며 아이를 잡아먹는 거인 드준우크와를 표현한 것으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초자연적 존재다.
장례 마스크 - 사람 얼굴 모양의 마스크로 이 장례 마스크는 고대 아시리아 도시였던 이라크 니네베의 파르티아인 무덤속에서 나온 한 쌍의 마스크중 한 짝이다. 죽은 사람의 얼굴에 씌었던 이 마스크는 고인을 추모하는 초상의 역할을 했다.
석고를 바른 해골 - 이런 장식 해골은 때때로 군집을 이뤄 발견된다. 이 유물 또한 동시에 발굴된 일곱 개의 해골 중 하나다. 신석기시대 초기 중동에서는 사자를 다루고 매장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해골을 정교하게 장식했는데 아래턱을 분리하고 얼굴을 회반죽으로 조심스럽게 재가공했다. 눈에는 조개껍질을 박아 넣었다.
아시리아 여인상 - 이상적인 여성의 누드를 묘사한 정교한 조각상으로 북부 이라크에 있던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 남루드에서 대량 발굴된 조각품중 하나다.
비슈누의 입상- 비슈누는 오늘날 인도대륙을 지배하는 힌두교의 위대한 세 신 중하나다. 이런 형태의 조각상은 신전에 두고 참배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인데, 신전 외벽의 벽감 속에 있었을 것이다.
아폴로두상 -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가장 비중 있는 신 가운데 한 명인 아폴로의 전신 석상에서 나온 것이다. 출렁이는 긴 머리, 뚜렷한 윤곽의 얼굴, 영웅의 표정에서 그리스 후기 헬레니즘 미술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아프로디테의 토르소 - 이 조각상이 정확히 어느 아프로디테 상을 재현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본래 모습은 한 손, 혹은 두 손으로 벗은 몸을 가리는 포즈를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늙은 여인의 두상 - 개성이 살아있는 이 늙은 여인의 두상은 치밀한 사실묘사로 유명하다. 이 두상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기원전 5세기 말에서 4세기에 이르는 시기에 아테네의 아테나 여신을 모셨던 여사제 리시마시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두상 - 차분하고도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조각상은 그 주인공이 여신임을 시사한다. 아마도 처녀 사냥꾼 아르테미스인듯하다. 아르테미스는 야생동물과 사냥의 여신으로 고대 그리스 전역의 신전과 성소에서 숭배됐다.
여인과 아이들 - 폐금속을 재활용해 만든 이 조각은 한 여인이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사랑하는 남녀의 부조 - 사랑하는 남녀를 묘사한 작품으로 이른바 '미투나'는 인도 힌두교 사원 외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장식물이다.
마오쩌둥 주석 조각상 -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의 시각적 재현물로, 공공장소에 세워진 거대한 조각상이다.
원반 던지는 마오 - 현대 중국조각을 이끌고 있는 지안권 수이의 작품으로 기원전 5세기 중엽 그리스 조각가 미론의 유명한 작품 디스코볼루스(원반 던지는 사람)를 원형으로하여 원반 던지는 사람의 알몸에 어울리지 않는 중산복을 입혔다. 마오저뚱 주석을 연상케 하는 옷이다.

사진_대영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