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김정은 노동장 제1비서의 측근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30일 전했다.

조용원(왼쪽)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지난 8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수행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최고 권력자와의 접촉 빈도가 권력의 양을 반영한다. 최근 (접촉 횟수가) 급 반등했다”고 밝혔다고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조용원에 대해 나이는 대략 58세쯤이고, 조직지도부에서 성장한 실무자라고 밝혔다. 조직지도부는 감시와 검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정은의 현지 시찰 수행횟수에서 조용원은 37회를 기록해, 황병서 군총정치국장(74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용원은 지난해 12월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다. 조직지도부 말단 지도원에서 시작해 지난해 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