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지동원, 기성용, 황의조가 각각 1골씩 터트렸다.

대표팀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지동원, 기성용, 이재성을 2선에 세웠다. 한국영과 정우영이 중원을, 김창수, 홍정호, 김기희, 김진수가 수비 라인을 지켰다. 한국팀 골대는 정성룡이 지켰다.

이날 지동원은 전반 34분 정우영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추가골은 후반에 연달아 터졌다. 후반 9분 지동원이 수비에 밀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기성용이 성공시켰고, 이어 후반 18분 황의조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이날 A매치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추격에 나선 자메이카는 연신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