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토플리스 시위대가 항의 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여성이 상의를 벗고 다닐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토플리스(topless·가슴을 노출한 차림새) 시위가 1일(현지시각) 벌어졌다고 AP가 보도했다.

수백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누구나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우리와 함께 벗자! 그것은 유방일 뿐’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이날 시위와 행진은 지난달 24일 온타리오 남부 키치너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 경찰에 제지당한 세 자매가 주도했다. 당시 경찰은 세 자매의 자전거를 세운 뒤 가슴 부위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온타리오에서는 1996년부터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세 자매 중 한 명인 음악가 알리샤 브릴라는 이 같은 사실을 말하며 경찰에 항의했다. 브릴라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경찰은 자전거에 벨과 조명이 적절히 달려있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말을 바꿨다”고 AP에 말했다.

지난 6월에도 온타리오 구엘프의 한 수영장 직원이 비키니 수영복 하의만 입고 수영을 하던 8세 여아에게 상의를 입도록 명령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