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35.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반기(올스타브레이크 이전) 평균자책점을 1.39로 마치게 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시즌 평균 자책점 1.39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그레인키의 기록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44로 마친 것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2005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50 이하로 전반기를 마친 선수가 됐다. 내셔널리그로 한정하면1981년 밥 네퍼(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이후 처음이고  다저스 선수로는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 이후 처음, 프랜차이즈 사상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돈 드라이스데일은 1968년 당시 평균자책점 1.37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레인키는 다저스 역대 기록에서도 1966년의 샌디 쿠펙스(1.60)을 앞섰다.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1회부터 무실점 이닝을 잇고 있는 그레인키는 이날까지 5경기 35.2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이닝이 이어지는 동안 그레인키는 3루 주자를 허용한 것이 2번, 득점권에 내보낸 주자가 10명 이었다. 또 2루타 이상 장타는 3개만 맞았고 볼넷도 3개만 허용했다.

그레인키는 이날도 2회 선두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특별한 위기를 맞지도 않았고 투구수 관리도 잘 됐다. 3회를 마쳤을 때 43개(스트라이트 26개),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75개(스트라이크 48개)였다.

이 사이 시즌 평균자책점도 계속 낮아졌다. 경기 전 1.48에서 시작한 평균자책점은 5회를 마쳤을 때 1.44까지 내려가면서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전반기 평균자책점과 같아졌다.

그레인키는 6-0으로 앞서던 8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게레로와 교체 됐다. 투구수는 94개. 경기는 그대로 다저스의 6-0 승리고 끝났고 그레인키는 시즌 8승째(2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 선수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평균자책점(1933년 올스타 브레이크가 생긴 이후.ESPN 기록참조)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   1.37
2015년  잭 그레인키         1.39
1966년  샌디쿠펙스          1.60
1963년   샌디 쿠펙스        1.73`
1964년  샌디 쿠펙스         1.73
2014년  클레이튼 커쇼      1.78
 
▲주요선수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평균 자책점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1.44
2005년 로저 클레멘스       1.48
1998년 그렉 매덕스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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