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위권 대학들의 '아시아 대학 평가' 순위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와 공동으로 실시한 '2015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카이스트(KAIST)가 3위, 서울대 8위, 포스텍(POSTECH) 10위, 성균관대 17위, 연세대 18위, 고려대 19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6개 대학이 '아시아 톱 20위'안에 들었지만 개별 대학의 순위는 대부분 떨어졌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4계단이나 떨어졌다. 아시아 대학 평가가 처음 실시된 2009년 이후 서울대는 상승세였지만(2009년 8위→2010~2011년 6위→2012~2014년 4위) 올해 처음 순위가 떨어진 것이다. 연세대는 2계단, 카이스트와 포스텍, 고려대는 1계단씩 떨어졌다. QS 측은 "서울대는 교원당 학생 수, 국제화 등 다수 지표에서 점수가 떨어졌다"며 "특히 외국인 연구 인력이 서울대에서 많이 빠져나간 것이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는 2009년부터 아시아 지역 대학을 상대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7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한국·중국·일본·인도·싱가포르·홍콩(중국과 별도 분류) 등 17개국 507개 대학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