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4일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총리를 독대했다는 또 다른 증언이 나왔다. 당시 취재차 이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지역 신문기자 A씨는 “사무실에 있던 지인에게서 두 사람이 단둘이 만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 일간지에 17일 밝혔다. 이 총리 측은 여전히 독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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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4일 이완구 총리를 독대했다는 또 다른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총리 측은 역시나 부인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완종 회장이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총리를 독대했다고 주장한 2013년 4월 4일. 한 일간지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지역 신문기자 A씨는 "사무실에 있던 한 지인에게서 두 사람이 단둘이 만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낯선 사람이 있어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려는데, 지역 정치인 B씨가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지사와 독대하고 있다'고 알려줬다"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낯선 사람은 성회장의 수행비서인 김모씨였습니다. 또 그 자리에는 B씨를 비롯해 지역 정치인 3~4명과 기자 3명, 성 회장 비서, 이 총리의 전 운전기사 윤모씨가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말했습니다.

특히 선거사무실 여직원들이 내방객들에게 부여 특산물인 방울 토마토를 내 준 것도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다만 A씨는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성 회장이 나가서 못봤다면서도 성 회장이 나갈때 이 총리는 배웅하지 않고 비서를 방으로 불렀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비서는 성 회장이 그날 사무실에 오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