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해튼에서 가스폭발로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있던 한식당 종업원 등 최소 2명이 실종됐다.

뉴욕타임스는 27(현지 시각)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붕괴사고로 최소 2명이 실종되고 2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자는 1층 식당에서 일 하던 멕시코계 종업원과 사고 당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이 식당에서 일 하던 한인 2명이 있었지만, 1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나머지 1명도 28일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으로는 '불법 가스배관 설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식당 주인 김모(59) 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건물 가스 공급파이프는 스시파크에만 연결돼 있었다. 그렇다면 2층부터 5층에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자들이 지난겨울 난방과 온수도 없이 어떻게 지낼 수 있었겠냐"며 건물주가 불법으로 가스배관을 설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건물주가 불법적으로 가스관을 연결한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