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부친 짐 리퍼트는 피범벅이 된 아들의 사진을 보고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라를 위해 일하다 보면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리퍼트 대사 역시 80여 바늘을 꿰맨 수술 직후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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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만약 제가 리퍼트 대사 였다면 어제처럼 테러를 당한뒤에 그렇게 침착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일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엉엉 울면서 죽는다고 누웠고 들것에 실려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리퍼트 대사의 아버지는 리퍼트 대사보다 더 멋진 사람인가 봅니다. 피투성이가 된 아들의 사진을 보고도 나라를 위해 일하다 보면 위험이 따를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 정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고, 두분에게 큰 박수를 쳐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럴때 박수 안치고 언제 치겠습니까?

정동권 기잡니다.

[리포팅]
피범벅이 된 사진 속 아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의 모습을 보고도 아버진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짐 리퍼트]
"(대사라는 직책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이건 (필연적인)위험입니다. 아버지로서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전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아들이 부임지인 한국을 떠날 가능성도 일축합니다.

[짐 리퍼트/ 마크 리퍼트 부친]
"그럴 경우 자신의 유약함을 드러내는 셈이라 아들은 절대 떠나려 하지 않을 겁니다."

리퍼트 대사도 80여 바늘을 꿰맨 수술 직후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 오전에도 한국어로 "염려해준 한국민에게 고맙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도 해군 특수부대 정보장교 출신인 리퍼트 대사의 이라크전 참전 경력까지 언급하며 조기 업무복귀를 시사했습니다.

[벤 로즈/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리퍼트는 터프가이입니다. 가능한 한 빨리 업무에 복귀할 겁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며 "흔들림없이 나아가려 한다"며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