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중동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피습을 당해 회복 중에 있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게 "사건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특히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고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런 상황에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나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도중 얼굴 부위에 테러를 당해 수술을 받았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한국말로 "박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의사로부터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은 바 있어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며 "한국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