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키 리졸브’ 연습 첫날인 2일 오전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32분에서 6시 41분 사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490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커드 C형 또는 D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시작한 날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에 반발한 무력 시위로 판단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과 다양한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에 이에 대처하는 지휘소 연습으로,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8600여명이 참가하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이 참가하는 기동 훈련으로, 한국군 20만여명과 미군 3700여명이 참여한다. 키 리졸브 연습은 13일까지, 독수리 훈련은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