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비전 2040 수립'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비전 2040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비전 2040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여했다.

도는 본래 1997년 만들어진 '경기비전 2020' 전략을 활용해 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대와 점점 맞지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새로운 비전과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 '경기비전 2040'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비전 2040'의 가장 큰 특징은 도민이 직접 원하는 경기도의 미래상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도내 순회토론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도민참여단'과 '사회단체 참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도민참여단은 3월까지 공모과정을 거친 후 4, 5월에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 도민이 바라는 경기도의 미래상과 내용 등을 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포럼과 상설 자문단도 운영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넥스트 경기는 함께 만드는 미래다"며 "경기도의 기준이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고, 세계적인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꿈꾸며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경기비전 2040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도의 미래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박사는 '비전수립의 접근방향과 추진체제안' 발표를 통해 "경기도의 현재를 진단하고, 중장기적인 전략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미래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명칭은 '경기도 2040'이지만 실제로는 100년을 내다보며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이 계획이 도정의 중심축이 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연정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0월까지 '경기비전 2040' 수립을 완료하고 경기도 비전과 전략을 선포한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비전 2040'을 통해 도의 미래 변화상을 예측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 대응 전략과 지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