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된 이완구 의원은 3선으로 충남 청양 출신이다.

'충청권의 맹주'로 불리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 출신 첫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 총리 후보자는 지난해 세월호특별법 제정 등 여야 협상을 이끌면서 산적한 현안들을 무난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총리 후보자는 양정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재학 중인 1974년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에서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홍성군청과 경제기획원 등에서 근무한 뒤 경찰로 옮겨 충청북도, 충청남도 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최연소 경찰서장(31세), 최연소 경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타이틀도 달았다.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텃밭인 충남지역에 출마해 신한국당 후보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1997년 대선 당시 김종필 전 총리의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겨 원내총무와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철두철미하다' '적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김종필 명예총재에게는 '번개가 치면 먹구름이 낄지, 천둥이 칠지를 아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