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토크콘서트’로 논란이 된 재미교포 신은미씨 부부가 방북 당시 일반 여행객과는 다른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는 외교사절 등 특별 인사만 참여할 수 있는 북한 창건 기념일 열병식에 참여했고, 현지 안내원을 수양딸로 삼아 일반 가정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신씨 부부를 북한 체제를 홍보하는데 철저히 이용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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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은미 씨 부부는 북한 방문이 관광 차원의 단순 여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북한군 열병식에 초청 받고 일반 가정집도 방문하는 등 일반 여행객과는 매우 다른 특별대우를 받았습니다.

[리포트]
신은미 씨와 남편 정 모 씨는 지난해 9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군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열린 이날 열병식에는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신은미 남편 정모씨 / 지난해 미국 강연 중 (출처: 유튜브)
"아리랑, 천지, 저는 사실 그게 제일 멋있는데요. 열병식이요. 이게 제일 멋있었어요. '아리랑'(공연)은 저리 가라예요."

북한 전문가들은 창건 기념식 등의 행사는 외교사절이나 특별히 초청받은 사람만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신 씨 부부가 북한내 수양딸로 삼았다는 김설경 씨 집을 방문한 것도 일반 관광객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신은미 / 지난해 미국 강연
"저희가 관광비자를 가지고 갔기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집을 구경할 수 없는데 유엔에 북한 외교부가 나와있잖아요."

북한 당국이 신 씨 부부에게 이런 특별 대우를 해 준 것은, 강연이나 저술활동을 통해 북한 체제를 홍보하는 신 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유동렬 /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특별히 배려를 한 겁니다. 신은미한테… 북한에서 활용할만한 대상이다. 영향공작의 대상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 씨의 편향된 방북 강연이 북한의 계산된 결과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