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기자] 지난 8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로빈 윌리엄스의 최종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은 “윌리엄스의 사인이 자살로 드러났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와 목맴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식 발표된 독성학 조사 결과 윌리엄스에게서 우을증약과 카페인, 파키슨 병 치료제 등이 검출됐다. 윌리엄스는 오랜 기간 우을증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파킨슨 병 진단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고인의 아내 수잔 윌리엄스의 말을 인용해 “사망 전 그는 강박증도 심해져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윌리엄스는 지난 8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목에 허리띠를 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판명했다. 검시관은 윌리엄스가 사망 당시 약물을 사용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조사에 착수했다.
  
윌리엄스는 사망 후 바로 다음날 화장됐으며 유해는 샌프란시스코 만에 뿌려졌다. 지난 9월 27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커랜 극장에서 고인의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진행됐다. 윌리엄스는 사망 후 에미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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