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우리 정부가 등재 신청한 농악이 최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 보조 기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재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4일부터 28일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심사 소위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등재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농악은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권고를 받았으며, 유네스코 사무국은 우리나라의 등재 신청서를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북한의 아리랑'도 이번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 종목에는 평양과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2년 12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를 통해 아리랑을 등재했다. 일본은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 제작 기술'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악이 최종 결정되면 총 17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