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크게 늘어난 동시에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체감도 역시 급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7월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해 1일 발표한 '2014 통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남한에 이익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5.9%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고치였다. 통일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007년 55.8%에서 2010년 53.5%, 2013년 48.6%로 감소하다 올해 급반등했다. 통일이 실업 문제를 개선해 줄 것이라는 응답은 29.8%로 작년에 비해 7.5%포인트 늘었다.

북한이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45.3%로 작년 40.4%에 비해 4.9%포인트 늘었다. 반면 '적대해야 할 대상'이라는 응답은 16.4%에서 13.9%로 줄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은 89.3%였다. 이는 북한이 2·3차 핵실험을 한 2009년(74.3%), 2013년(78.4%)보다 높은 수치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작년보다 3.4%포인트 높아진 88.0%였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74.9%로 작년(66.0%)보다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