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융합공학부 11학번·사진)씨는 'CAU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달려온 중앙대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2011년 융합공학부에 입학한 그는 학부생 신분으로 SCI급 국제학술지(Journal of Electrochemistry)에 제1저자로 연구 논문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김씨의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는 해당 분야에서 상위 10%에 드는 SCI급 저널로 학계 최고 권위지 중의 하나다. 그 밖에도 상위 20%에 속하는 또 다른 SCI 저널(Metals and Materials International)에도 연구 논문 게재를 승인받은 상태이다. 현재까지 8편의 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하고, 국제학회에서 19건의 학술 발표를 진행하는 등 학부생으로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김씨는 4년 전 입학사정관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으로 대입 관문을 뚫었다. 중·고교 시절 교내외에서 열리는 과학 관련 대회에 꾸준히 참여한 덕분이다. 김씨는 "당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데다 다양한 과학 탐구 활동에 참여한 점이 다빈치형인재전형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융합공학부는 그가 입학하던 해 신설됐다. 학부 안에 나노바이오소재·바이오메디컬·디지털이미징 등 3개 전공이 있으며, 전공 간 융합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게 특징이다. 최첨단 실험 장비 등을 갖춰 중앙대 내에서도 최고의 연구 환경을 갖춘 학부로 꼽힌다.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나이·학년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방학에는 현장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이런 우수한 교육 환경 덕분에 지금은 중앙대를 대표하는 특성화학과로 자리 잡았다.

김씨 역시 1학년 때부터 표성규 교수팀(융합공정 설계실험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실험·논문 작성 방법 등을 배웠다. 김씨는 "학교와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원, 차별화된 교육 환경이 연구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교수님들과 함께 미국·스페인 등 해외 학회에 참석해 견문을 넓힌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에 조기졸업을 한 김씨는 앞으로 중앙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그는 "박사 학위 취득 후 교수가 되어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