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쳐=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일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 자리서 아기레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뒤에도 일본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당시엔 아내와 상의 끝에 자녀의 학교 문제 등을 고려해 스페인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계약을 마쳤다. 매우 행복하다. 아내도 일본에 함께 가기로 했다. 동기부여가 높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에서 연봉 20억원 가량을 받으며 4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은 해외파 중심인 일본 대표팀에 국내파로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 선수가 유럽에 16명이나 있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J-리그는 강화되진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다. 경험과 젊음을 잘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이라고 밝혔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