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헌화·분향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화랑유원지에 마련되는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주관하고 안산시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합동분향소 방문 후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오전 10시30분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총책임자로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부실한 대처와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 등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의 부실한 재난대응체계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엄중 문책을 예고했지만, 대국민사과 성격의 언급이나 발표는 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