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상 동향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미국 정부는 그런 종류의 활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북한 정권은 몇 년동안 일관되게 도발적인 행동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양국 동맹과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 소식통은 이날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차량이 증가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군과 한미 정보당국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다수의 활동이 포착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무력시위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