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요 의제로 하는 한일 국장급 회의가 이르면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회의에는 우리나라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달 12일 서울에서 열린 외무 차관 간 협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장급 회의를 열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한국은 의제를 위안부 문제에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일본은 독도 등 영토문제도 의제에 포함되도록 조정을 시도해왔다.

일본 측은 이번 국장급 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달 외무 차관 회담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3국 정상회담을 갖는 등 대화의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