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M.I.B가 산뜻하고 솔직해졌다.

31일 정오 공개된 M.I.B의 정규 2집음반 '더 마지노 라인(The Maginot Line)'의 타이틀곡 '치사 바운스(CHISA'BOUNCE)' 뮤직비디오는 따뜻한 봄 날씨의 산뜻함을 담으면서도 직설적인 가사의 강렬함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나는 음악에 맞춘 멤버들의 퍼포먼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사 바운스'에는 가요계서 4년차 유망주로 남은 멤버들의 울분이 잘 담겨있다. 있는 사람들이 더 한 세상이지만 쏟아지는 가요 속에서 죽지도 않고 돌아왔다는 M.I.B의 포부가 재치 있게 표현됐다. 리더 오직이 만든 이 곡은 최근 나온 가사 중에 가장 비장해보인다.

'작년에 왔던 M.I.B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있는 놈들이 더한 세상. 너네끼리 다 해먹어라'라는 가사가 공격적이지만 M.I.B의 심정을 잘 드러냈다. 특히 'VVIP 룸에 비비와 립스틱 바른 남자들은 꺼져', '좋은 건 같이 나눠먹자고, 배고파 죽어버리겠어'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반면 뮤직비디오는 밝고 산뜻한 멤버들의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봄 날씨를 겨냥한 듯 밝은 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파스텔톤의 배경은 따뜻한 느낌을 더했고, 수술실인지 실험실인지 모를 장소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행동이 궁금증을 높였다. 해골과 각종 실험 도구들이 등장해 가사의 강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M.I.B는 내달 2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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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 바운스'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