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국정원 규탄대회에 나서자 인터넷상에서는 진보 성향 네티즌들마저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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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국정원 앞 규탄대회에 참여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심지어 진보 진영 네티즌들도 이석기 의원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내란 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오늘 국정원 앞 규탄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네티즌들의 냉담한 반응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내란 예비 음모로 압수수색까지 받은 자가 도리어 수사기관 찾아가 규탄하는 나라.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나"라며 이석기 의원의 규탄대회 참석을 비판하는 글이 SNS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은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는 기자회견 뒤에도 "더 물러날 곳 없이 밝혀진 상황에서도 저런 말을 하는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 "통합진보당을 없애야 한다"는 댓글에 이어 "뼛속까지 공산주의자" "국사 책에서나 나올법한 역적"이란 원색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진보 진영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번만큼은 못 빠져나간다" "본인이 주장하는 평화가 남들과는 많이 다르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별개로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를 촉구하는 네티즌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