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아이돌

개그우먼 안선영이 띠동갑 아이돌에게 대시 받았다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집 앞까지 쫓아온 띠동갑 연하남이 최악의 남자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안선영은 "회식 때 먼저 일어나서 집에 가는 데 따라오더라"며 "빨리 가라고 했는데 수작을 걸면서 '누나 집에서 자고 가면 안 되느냐?', '내일 아침밥 누나가 해주면 안 되느냐?'라고 하더라"며 아이돌에게 적극 대시 받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아이돌이었는데 '나 누구든 꼬실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있더라. 안선영 정도는 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저 누나 꼬시겠다'고 하는 말을 내가 얼핏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선영은 "나나 정주리같이 코믹한 걸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만나면 괜찮아 보이는 게 있다"며 "그 친구가 그날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꽂힌 거 같더라. 계속 따라오면서 사귀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아이돌의 집요한 대시에 화가 난 안선영은 "30분 실랑이하다 시간이 지나면 더 오해받을 거 같아서 정말 사자후를 질렀다. '꺼지라고! 이 자식아!'라고 했는데 너무 놀라면서도 자기한테 그런 여자가 한 번도 없어서 그랬는지 계속 오더라. 결국 나중에는 '안 가?'라고 화를 내니까 소스라치게 놀라서 가더라"고 설명했다.

MC 규현은 연하남이 아이돌이라는 말에 안선영과 띠동갑인 88년생 아이돌 지드래곤, 이준, 광희, 승호, 택연, 닉쿤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안선영은 "그 이름 중에는 없다. 88년생 아니다"라고 잘랐다. 그러나 규현은 "87~89년생 정도로 하면 되겠다"고 계속 집요하게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연상녀 특집'으로 안선영, 김준희, 정주리, 박재범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