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80·사진)씨가 23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의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웠다. 미우라씨는 등정에 성공한 후 "너무 피곤하지만 80세에도 노력하고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등정에 앞서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되지 않을 이유보다는 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03년 70세에 에베레스트를 등정, 당시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75세인 2008년 두 번째 등정에 성공했지만 76세의 네팔의 바하두르 셰르찬(81)이 등정함에 따라 최고령 기록을 빼앗겼다. 절치부심한 미우라는 80세 등정을 목표로 체력을 다지며 준비를 해왔다. 이번 등정에는 미우라씨의 차남인 고타(豪太)씨, 셰르파가 동행했다.